재계 총수 신년사 통해 "사회적 책임·고객 감동" 강조

양동훈

ydh@kpinews.kr | 2021-01-04 14:09:33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은 2021년 새해 신년사에서 사회적 책임, 고객 감동, 신사업 강화 등을 주문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제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매년 강조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도 사회적 책임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라며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 서툴고 부족했다는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SK의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확산하면서 팬층을 두텁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더욱 개인화하고 소비 패턴도 빠르게 변하면서, 고객 안에 숨겨진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고객을 더 세밀하게 이해해 마음 속 열망을 찾고 이것을 현실로 만들어 고객 감동을 키워갈 때"라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항상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정직한 브랜드, 가격이 아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의 브랜드라는 굳은 믿음을 고객에게 심어줘야 한다"며 "그 믿음은 고객, 나아가 최종 소비자까지도 전파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역량과 신사업 분야를 강화해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신기술·신사업이 부상하며 기업의 부침이 빨라지고 데이터·인텔리전스 시대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올해는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위기 후 새롭게 다가올 기회를 맞이하고, LS가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친환경 등 미래성장사업의 성과 도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등 핵심 목표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주요 그룹들은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신년사도 영상이나 이메일 메시지 등으로 대체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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