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영향 올해 중고차 거래량 7.7% 늘어

김혜란

khr@kpinews.kr | 2020-12-21 09:31:39

한국자동차연구원 중고차 내수 시장 분석
"비대면 수요 증가에 온라인 판매도 늘어"

코로나19여파로 올해 신차 구매여력은 감소했지만 중고차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토교통부 중고차 등록 현황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중고차 내수 시장의 특징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사업자·개인 등을 합한 중고차 거래량은 총 296만4000대로 전년 동기 275만2000대보다 7.7% 성장했다.

신차 구매 여력 감소에 따른 대체 효과가 나오면서 중고차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엔카 홈서비스', 케이카의 '내차 사기 홈서비스' 등 온라인 서비스가 확대된 영향도 크다.

자동차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맞춰 온라인 판매 서비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했고, 수입차 브랜드는 자체 인증 중고차 판매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현대자동차 중고차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지만 기존 업계는 "생태계 파괴"를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해외 중고차 시장은 이미 온라인 거래 확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 중이라고 자동차연구원 측은 강조했다.

중고차 시장 규모는 미국이 2018년 4023만 대에서 지난해 4081만 대, 중국이 1382만대에서 1492만대, 일본이 695만대에서 699만대로 늘어났다.

딜러 및 개인 거래가 활발한 미국 중고차 시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선호로 온라인 유통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타지역 간 중고차 거래를 제한했던 규제를 2016년부터 완화하면서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양재완 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고차 매매업 영세성과 사업체계 부족 등을 고려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완성차 기업과 영세업체가 상생 가능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 과정의 투명성과 차량 품질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복잡한 수수료 체계 표준화, 중고차 매매업 허가제 전환, 허위 매물 제재 강화 등 제도적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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