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입자, 경제성에 '입문'-운행후 성능에도 '만족'"
김혜란
khr@kpinews.kr | 2020-12-16 15:39:55
전기차 구매자 열 명 중 일곱은 경제성과 주행성능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전기차 신차 구입자 833명을 대상으로 구입 시 기대 요소와 기대 대비 만족 수준을 조사했다.
국산 전기차는 동급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구입가격이 약 1.5~2배가 비싼데도 불구, 유지 및 관리 비용이 저렴해서 구입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해서' 35.7% △'충전비용이 저렴해서' 32.1% △'각종혜택(세금, 지원금) 때문에' 28.3% 등으로 나타났다.
수입 전기차 구매자들의 구매이유는 좀 다르게 나타났다. △'신기술을 경험하고 싶어서'가 25.5%로 가장 많았고 △'주행성능(출발/가속 등)이 우수해서'도 20.2%나 됐다. 국산 전기차에 비해 경제성에 대한 관심은 10%포인트(p) 낮았고 신기술 경험 욕구는 20%p 이상 높았다.
국산 전기차 구입자들의 기대 대비 만족도 결과는 이례적이다. 구입 당시 고려 순위가 낮았던 주행성능에서 가장 많은 73.3%의 만족률이 나왔다. 경제성 역시 73.1%로, 당초 기대만큼 높은 만족률을 기록했다.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초반부터 최대 토크/마력을 사용할 수 있어 순간 가속력이 크며 정숙성도 탁월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전기차의 탁월한 주행 성능이 소비자들을 크게 만족시킨거 같다"고 설명했다.
기능 및 장치의 사용성과 첨단 사양 및 옵션, 안정성, 디자인도 50% 이상의 만족도가 나왔다. 반면에 승차공간과 수납 및 적재공간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았다. 현재 판매중인 전기차는 준중형 이하 차급으로,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좁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기대 대비 만족도를 국산과 수입으로 나눠서 비교해보면, 수입 전기차가 모든 항목에서 국산을 앞섰다. 국내 수입 전기차 점유율 80%인 테슬라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테슬라는 전용 플랫폼과 자율주행 관련 업데이트 기능을 장착해 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수입 전기차는 △승차공간 △수납/적재 항목에서도 60% 넘는 만족률을 보여 국산 전기차를 압도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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