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사업 분할 주총 승인…'LG에너지솔루션' 출범
김혜란
khr@kpinews.kr | 2020-10-30 10:45:44
LG화학이 100% 지분소유…"전지 사업 초격차 지위 확고히"
LG화학이 세계 1위 배터리 사업을 분사한다. 소액주주와 2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힘을 보태면서 전지(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 참석율은 77.5%, 출석 주식수 기준 찬성율은 82.3%다. 총 주식수 기준 찬성률은 63.7%를 기록했다. 물적분할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주총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LG화학의 주식은 10월 현재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국민연금이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 밖에 외국인 투자자 40%, 국내 기관 투자자 8%, 개인이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분할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분사는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다. LG화학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물적분할할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7000억 원 정도다.
LG화학은 이번 분할을 통해 앞으로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전지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확고히 하고자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5년 간 선도적인 전지 연구 개발과 사업 전개를 통해 150조 원 이상의 전기차(EV) 전지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의 심화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찮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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