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탈당한 날…이스타대표 "노조 허위 주장…법적 책임 물을 것"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9-24 15:36:49
"타이이스타젯 논란 감추기 위해 노조설립 인정했다는 주장 허구"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경영진을 비판해온 조종사노조에 대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은 허위 주장을 한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24일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진과 대주주가 이스타매각을 계획하고 회사를 고의로 깡통으로 만들었다는 노조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만약 매각을 염두에 뒀다면 오히려 회사의 가치를 더 올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영진이 '타이이스타젯 논란'을 감추기 위해 노조설립을 인정했다는 주장도 명백한 허구"라며 "회계부정이 있어서 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고, 회계법인이 눈감아 줬다는 사실무근의 주장으로 회사와 경영진을 무도한 집단, 세력으로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주주와 가족의 경영 행위 등에 문제 제기는 감수하겠다"면서도 "창업주 관련 논란이 아니면 말고 식 허위날조를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때나 내질러도 된다는 보증수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종사노조의 주장이 전체 근로자의 주장은 아니다"라며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조종사 140여명의 대표자일 뿐, 전체 임직원 1300명(현재 기준)의 대표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8곳의 인수 의향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10월 중순까지 사전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매각 추진 과정에서 사측은 지난 7일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조종사노조 측은 사측이 무급 순환휴직을 통해 정리해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구조조정을 강행했다며 비판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회사의 구조조정을 철회하고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조속히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임직원 대량해고 통보 등의 책임자로 지목돼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진 탈당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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