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스페이스K 서울' 개관…지역·예술인 위한 메세나 본격화

이종화

alex@kpinews.kr | 2020-09-15 11:00:35

▲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_서울' [코오롱 제공]

코오롱그룹은 16일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에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_서울'을 개관한다.

'스페이스K_서울'은 코오롱그룹이 2018년 마곡산업단지에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를 건립한 것에 따라 공공기여 형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약 105억 원을 들여 세워졌으며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뒤 향후 20년간 운영한다.

'스페이스K_서울'은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미술관으로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시 서남부지역 내에 위치, 지역민이 자유롭게 방문해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전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마곡지구 문화공원 2호에 연 면적 2044m2(약 600평) 규모로 들어서는 '스페이스K_서울'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직선으로 짜여진 도시 구획 속에서 곡선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는 건축물이다.

건축 및 설계는 2014년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민석 소장(매스스터디스 대표)이 맡아 고밀도의 도시 속에서 녹지 휴식 공간과 더불어 문화를 매개로 한 새로운 공공 장소로서의 미술관을 표현해냈다.

'스페이스K_서울'은 마곡산업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현대미술의 경향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개관전으로 인간의 형상을 탐구하는 '일그러진 초상'을 2021년 1월까지 열고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인간의 내면을 시각화한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

야외 공원에는 증강현실로 구현된 '한경우' 작가의 작품인 'Unimaginable columns'가 설치됐다. 증강현실 기술과 현대미술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관람객들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021년에는 마이애미 출신 회화 작가 헤르난 바스의 전시(2021년 2월~5월)와 영국 개념미술 작가인 라이언 갠더의 전시(2021년 7월~9월)가 예정되어 있는 등 참신하고 수준 높은 국내외 작품 전시를 지속할 계획이다.

'스페이스K'는 단순히 미술 작품만을 관람하는 공간이 아니라 예술을 활용한 코오롱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2011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총 152회 전시를 개최, 437명의 작가를 지원해왔다.

특히 국내 신진작가, 경력이 단절된 작가 등을 발굴해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에 덜 알려진 해외 작가 전시를 개최하는 등 예술가에게 지속적인 창작을 할 수 있는 지원과 후원을 통해 현대미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자선 전시회 '채리티 바자 전'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지역민을 위해 '코오롱 분수문화마당'을 10년간 진행해왔고, 2009년부터는 '코오롱 여름문화축제'로 발전시키며 메세나 활동을 진행해왔다"며 "2011년 과천 본사에 '스페이스K'를 열었고, 이후 광주, 대구, 대전 등에 미술 작품을 무료관람 공간을 운영, 지난 10년간 연간 2만여 명이 관람할 정도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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