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 펀드 환매중단…운용사 "자산 부실과 무관"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9-08 21:17:08

佛금융감독청, H2O 3개 펀드 비유동성 사모채권 위험 판단
브이아이자산운용 "최선의 기간 안에 해당 자산 매각할 것"

브이아이자산운용이 해외운용사 H2O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한시적 중단에 대해 펀드 자산 부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H2O자산운용 로고 [H2O자산운용 웹사이트 캡처]

브이아이자산운용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시장성 자산 매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불합리한 자산가치 평가, 투자자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적 대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이 권고한 사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해 H2O자산운용이 선제적으로 취한 것"이라면서 "펀드자산에 대한 합리적 평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일시적으로 설정 및 환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브아이아운용은 이달 초 H2O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멀티본드 펀드 등을 투자자산으로 삼는 '브이아이H2O멀티본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판매사에 고지했다.

이는 프랑스 금융감독청이 H2O자산운용의 멀티본드, 알레그로, 멀티스트레지 등 3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비유동성 사모채권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사이드포켓팅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할 것을 권고한 영향이다.

사이드포켓팅은 보유자산 일부의 부실, 유동성 부족, 적정 밸류에이션 산정이 어렵게 됐을 때 해당 자산을 포트폴리오 내 다른 자산과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

H2O자산운용은 이에 따라 8월 말부터 약 4주간 신규 설정 및 환매를 연기하고 비유동성 사모채권 관련 자산에 대해 사이드포켓팅 절차를 실시한다.

브이아이운용은 "비시장성 자산을 보유한 사이드 포켓의 수익권을 수취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최선의 기간 안에 해당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H2O자산운용의 채권펀드를 재간접형으로 담은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도 환매가 연기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전날 이를 공지하면서 "대상 펀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환매 청구에 응하는 것이 투자자 간의 형평성을 해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