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초격차 강화"…CJ대한통운, 업계 첫 '소형 분류 자동화'

황두현

hdh@kpinews.kr | 2020-09-07 09:36:53

CJ대한통운이 전체 택배 물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소형 상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설 'MP(Multi Point)'를 택배업계 최초로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하나의 작업라인으로 운영하던 기존 택배터미널에 분류 시설을 추가 설치하여 상품 크기에 따라 중대형 상품은 1층, 소형 상품은 2층으로 나눠 동시에 운영하는 형태다.

▲ MP도입 전후 비교 도식화 설명 [CJ대한통운 제공]

이를 통해 작업물량 집중도를 분산시키고 최종 배송지역 단위까지 자동으로 분류하면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들의 주문 상품이 점차 소규모화되면서 택배업계에서는 소형 상품 작업 생산성이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소형 상품(가로, 세로, 높이 세 변의 합이 100㎝ 이하) 비중은 전체의 87.3%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MP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해왔다. 택배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형 상품 주요 발생 지역을 선정하여 현재 27곳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약 1600여억 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총 77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MP의 가장 큰 특징은 택배 중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MP 시스템을 통해 집화 터미널에서 각 택배 상자의 배송지역 단위까지 자동으로 분류하고 허브터미널로 보낸 뒤 추가 작업 없이 배송 터미널로 전달된다. 중간 재분류 과정이 사라지면서 허브터미널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과거 수작업에 의지했던 택배현장에 투자를 통해 MP 등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했다"며 "택배업계의 자동화를 선도하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면서 택배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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