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0개월만에 벤츠 눌렀다…일본차는 '기지개'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9-03 14:59:33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벤츠를 제치고 2년 8개월 만에 8월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노재팬' 운동이 잠잠해지자 일본차 판매량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3일 카이즈유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BMW 판매는 7252대로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90% 늘었다.
BMW가 월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벤츠도 전월대비 15.6% 증가한 6030대를 판매했지만,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BMW의 1위 탈환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5시리즈다. 5시리즈는 지난달 2800여 대 팔리며 벤츠 E클래스를 누르고 모델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2022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중 A6가 742대 팔리며 가장 인기가 높았다. 4위는 테슬라였다. 총 판매량 1319대 중 모델3가 1248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8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413대로 지난해 동월(1398대)에 비해 1.1% 증가했다. 작년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불매운동이 시작한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른바 '노재팬'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들고 일본차 업체들이 신차를 내놓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데 따른 것으로 실적이 더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703대)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16.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혼다(241대)는 74.6%나 뛰었다. 토요타(433대)는 20.1% 줄었지만 감소세는 완화됐다.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닛산은 0대이고 인피니티(36대)는 36.8% 줄었다.
일본차 판매는 올해 들어 누적으로는 1만3070대로 작년 동기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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