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리복·스케쳐스 러닝화, 안감 손상 가능성 커"

황두현

hdh@kpinews.kr | 2020-08-12 14:27:34

한국소비자원 러닝화 8개 제품 기능성·내구성·안전성 평가

리복과 스케쳐스의 러닝화가 타 브랜드보다 착용 시 반복 마찰 때문에 안감 손상 가능성이 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러닝화 8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내구성·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 러닝화 8종 종합평가 결과표 [한국소비자원 제공]

평가 대상은 지난해 출시된 제품 중 소비자의 구매 경험이 많은 상위 브랜드로 한정됐다. 이들 중 겉창의 분포가 유사한 천 소재의 러닝화 중 가장 저렴한 8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2', 뉴발란스 'M680LK6', 르까프 '에어로런',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 아디다스 '이큅먼트 10 EM', 아식스 'GT-2000 8', 푸마 'SPEED SUTAMINA'가 평가 대상이 됐다. 

시험 결과 충격 흡수 및 추진력은 전 제품이 우수했지만, 발바닥의 압력과 무릎 피로도,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 내마모성, 접착 정도는 제품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이 젖은 조건에서 미끄럼 저항을 시험한 결과, 나이키·르까프·푸마 3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았다. 착화감을 평가하기 위해 발바닥이 받는 압력의 정도를 시험한 결과 나이키·스케쳐스 2개 제품이 우수했다.

러닝 시의 피로 정도를 평가한 결과 아디다스 제품이 무릎이 받는 힘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달릴 때 발에 전달되는 충격력을 감소시키는 충격 흡수와 달리는 방향으로 밀어주는 추진력은 전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착용 시 반복 마찰에 의한 러닝화 안감의 손상 정도를 평가한 결과 리복과 스케쳐스 2개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에 미흡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안감이 마른 상태에서 2만5600회, 젖은 상태로 1만2800회 두 제품을 마모한 결과, 리복 러닝화는 두 상황 모두에서, 스케쳐스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 손상이 발생해 권장기준에 미달했다. 

1만 회의 마모에도 겉창이 쉽게 닳아 없어지지 않는 제품은 나이키·뉴발란스·리복·아디다스·아식스의 러닝화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키 제품은 상대적으로 접착 강도가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동화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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