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내연기관' 성큼…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새 이름은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8-10 09:19:08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20분 내 충전가능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한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내놓은 전기차들은 기존에 쓰였던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공간 및 연비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은 다른 나라보다 2~3년가량 늦었다"며 "아이오닉 론칭으로 국산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이오닉 브랜드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돼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탑승자의 자유로운 활동성을 위해 실내 공간도 극대화된다.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대형 SUV가 출시될 계획이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가 결합된 알파뉴메릭(alphanumeric)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용이하며 글로벌 통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내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IONIQ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IONIQ 6)'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IONIQ 7)'으로 명명됐다.
다만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아이오닉 차량에 대해 단종을 하겠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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