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 언택트 흐름 잘 탔다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8-07 17:50:53
5G 가입자 꾸준히 늘어…3사 누적 가입자 수 737만 명
이동통신3사가 2분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비대면(언택트) 신사업 강화, 5G 가입자 증가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6%, 11.5%, 59.2% 증가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당초 업계 예상치인 영업이익률 30% 증가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이날 KT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8765억 원, 영업이익 341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각각 매출 4조6028억 원, 3조2726억 원과 영업이익 3595억 원, 2397억 원을 달성했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디지털전환과 언택트 추세의 확산이 꼽힌다. 언택트 흐름에 발맞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온라인 커머스, 미디어 등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2분기 뉴비즈(미디어·보안·커머스) 부문 매출은 각각 9184억 원, 3230억 원, 1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KT 역시 B2B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하며 2분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라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는 등 AI·DX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인프라 사업도 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매출이 2.7% 늘었다. 특히 비대면 트렌드로 대형 사업자 수주가 이어지며 IDC 사업 매출이 21.6% 급증했다.
5G 가입자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도 실적 견인의 요인이었다. 이통3사의 2분기 누적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335만 명, KT 224만 명, LG유플러스 178만 명 등 총 737만 명에 달한다. 특히 KT의 2분기 5G MNO(이동통신) 가입자는 29만5000명이 늘어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은 덜 팔렸지만, 마케팅비를 줄이는 등 비용 효율화를 꾀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보다 1.4% 적은 5569억 원을 집행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5G 촉진을 강하게 요구할 경우 커버리지 확대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할 수도 있어 하반기 추이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