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21대 초선의원 151명 중 42명 다주택자"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7-16 11:34:54
초선의원 주택 절반은 서울에…22명은 강남4구 주택 보유
21대 국회 초선 의원 151명 중 42명이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1대 초선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분석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21대 초선의원 151명 중 27.8%인 42명이 다주택자"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국회의원 출마 당시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을 토대로 이뤄졌다. 총선 이후 매각한 재산은 반영하지 않았다. 당적 역시 총선 당시 기준이다.
의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2채 이상 주택 보유자 42명 중 7명은 3채 이상을 보유했다. 무주택자는 26명(17.2%)이었다.
3주택 이상 보유자는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 더불어시민당 김홍걸·양정숙 의원, 미래통합당 김희곤·황보승희 의원, 미래한국당 서정숙·윤주경 의원 등이다.
신고액(공시지가) 기준 보유 부동산재산(건물·토지 등)이 가장 많은 초선의원은 170억1800만 원을 신고한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이다.
168억5100만 원을 신고한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그 다음이었고, 한무경 미래한국당 의원,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의원, 안병길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초선의원 중 재산 상위 10%에 해당하는 15명의 부동산재산 신고액은 평균 58억1800만 원에 달했다.
상위 15명 중 10명이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소속이고, 나머지 5명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소속이다.
전체 초선의원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1768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1억7000만 원 수준이다.
경실련은 "(11억7000만 원은) 공시가격 기준이며, 시가로는 1인당 평균 부동산재산이 15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부동산재산은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18억5000만 원,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7억8000만 원, 열린민주당 6억4000만 원, 국민의당 2억8000만 원, 정의당 2억4000만 원 순이다.
보유 주택의 수도권 편중 현상도 심했다. 초선 의원들이 보유한 주택 173채 중 47.4%인 82채가 서울에 있었고,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68.8%인 119채가 집중돼있었다.
강남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2명이다. 이들 중 서울이 지역구인 의원은 4명에 불과했고, 6명은 비례대표 의원이다.
양정숙 더불어시민당 의원은 강남4구에만 주택 3채를 보유했고,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의원은 2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부동산재산은 모두 실거래가로 신고하고, 부동산재산이 많거나 다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관련 상임위에 배정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는 집값 안정과 고위공직자의 투명한 재산공개를 위해 관련법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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