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산업 경쟁력 끌어올려 'K칩 시대' 열겠다"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6-25 11:49:27
팹리스 제품개발 지원 강화, 협력사 인센티브 누적 3500억 지급
특성화대 장비 기증·서울대 등에 전공학과 신설 '미래 인재 양성'
삼성전자가 중소 협력사의 반도체 설비·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비·부품 관련 및 설계전문(팹리스) 업체 등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산학협력, 친환경 사업장 운영 등 상생 활동으로 '반도체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사-산학-친환경 상생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 전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K칩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대 초반부터 주요 설비, 부품 협력사와 자체 기술개발에 노력해 온 결실을 거두고 있다. 국내 협력사와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오테크닉스는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설비를 개발해 D램 미세화 과정의 불량 문제를 해결했다. 싸이노스는 세라믹 파우더를 개발하고 리코팅 기술을 내재화해 제조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였다. 솔브레인은 3D 낸드플래시 핵심소재인 '고선택비 인산'을 세계 최초 개발해 삼성전자 차세대 제품 품질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PSK 등 국내 주요 설비협력사, 2~3차 부품 협력사와 지난 4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오는 7월부터 설비부품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설비사가 필요 부품을 선정하면 삼성전자·설비사·부품사가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삼성전자는 부품 개발과 양산 평가를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국내 중소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 설비·부품사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품질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도 진행한다. 삼성전자에 신청한 24개 협력사 대상으로 개발, 제조, 품질, 환경안전, 인사, 기획·경영, 영업·마케팅, 정보보호, 구매 등 9개 분야 경영자문도 병행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팹리스 지원정책도 운영한다.
국내 중소 팹리스 제품 개발에 필수인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MPW)' 프로그램 확대와 300㎜ 웨이퍼를 통한 최첨단 활용 지원, 서버 없이 반도체 칩 설계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CDP)'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각 사업장 상주 우수 협력사 대상으로 2010년부터 운영해 온 인센티브 제도로 현재까지 3476억5000만 원을 지급했다. 작년 10월부터 정부,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가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를 통해 국내 유망한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책 반도체 특성화 대학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에 반도체 공정장비(Asher), 계측장비(AFM)를 기증해 학생들이 반도체 제조 공정을 실습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18년 서울대학교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고 이밖에 연세대·성균관대와 반도체학과를 운영하는 등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함께 '인공지능반도체공학 연합전공'을 신설했다. 학생들에게 △산업체 인턴십 △소자·회로와 시스템 제작 실습 △설계 단기 교육프로그램 참여 △반도체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지역사회에서 환경 보호를 고려한 친환경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DS부문 환경안전연구소의 반도체 생산공정 폐기물 절감을 연구한 성과로 모든 반도체 사업장에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고 협력사에 재활용 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폐수정화 시설투자로 지역 하천을 정화하기도 했다. 다음달 기흥 일부 사무공간의 전력을 주차타워에 설치 중인 태양광 발전 패널로 대체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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