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1위…"중국산 테슬라 덕"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6-16 09:51:17

SNE리서치 1월~4월 시장 분석…삼성·SK 각각 5위, 7위
상하이 생산 모델3 판매량 급증…LG화학의 성장세 견인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LG화학이 장악했다.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해 한국계 3사 모두 10위권 안에 들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내수용),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호조가 급증세로 이어졌다. 특히 테슬라 모델3는 지난 달 중국 친환경차 부분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아 LG화학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테슬라의 올해 1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모델3의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결과, 총 3만2353대가 팔렸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330e, 파사트 GT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한국계 3사 모두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이들 3사의 점유율 합계가 전년 동기 16.2%에서 35.3%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일본계인 파나소닉과 PEVE는 감소율이 시장 평균을 밑돌아 모두 점유율이 올랐다.

이에 비해 AESC와 CALB를 제외한 중국계 업체들은 감소율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아 점유율이 하락했다. 다만, AESC와 CALB는 감소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 점유율이 높아졌다.

올 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39.8%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이 대폭 위축된 가운데, 중국 시장도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주 요인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역성장을 했으며, 한국계 3사도 미국과 유럽 시장 침체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시장이 점차 신종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계 3사도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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