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매운맛에 빠지다…교촌치킨·오뚜기·버거킹 '新辛' 전쟁
이종화
alex@kpinews.kr | 2020-06-08 14:45:33
오뚜기, 타마린드양념소스 '진비빔면' 출시
버거킹, 극강 매운맛 '디아블로 킹치킨버거' 출시
신신(新辛) 열전. 최근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색다른 매운 맛에 빠졌다.
코로나사태로 인해 외부 활동이 힘든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으로 해소하고 있는 것. 실제로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 매운맛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색다른 매운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은 지난 4월 불 맛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교촌신화'를 출시했다. 교촌신화는 24가지 재료를 블랜딩해 완성한 스모키한 불맛이 특징으로 한마리 치킨인 '교촌신화오리지날'과 부드럽고 촉촉한 국내산 정육을 사용한 순살치킨인 '교촌신화순살'로 구성된다.
새로운 불맛으로 기존 마니아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층까지 사로잡은 교촌신화는 출시 2달 만에 30만 개 이상이 팔려나가며, 기존 시그니쳐 메뉴 못지 않은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오뚜기는 비빔면 성수기 시즌인 여름을 앞두고 지난 3월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을 낸 '진비빔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의 새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만능 양념 스프로 알려진 진라면의 맛있는 매운맛 노하우를 더해 차별화된 매운맛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진비빔면은 SNS 등 온라인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출시 2달만에 판매 2000만개를 돌파했다.
농심은 지난 1월 한정제품으로 선보였던 '앵그리 RtA'를 '앵그리 너구리'라는 이름으로 5월에 정식 출시했다. 앵그리 너구리는 기존에 얼큰한 너구리보다 약 3배 매운 국물 맛이 특징이다. 특히 고추의 함량을 늘려 화끈한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도한 홍합과 오징어, 미역 등 해산물 재료의 함량을 늘려 특유의 해물맛을 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버거킹은 지난 3월 화끈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디아블로 킹치킨버거'를 출시했다. '디아블로 킹치킨버거'는 부드러운 에그번에 담백하면서 바삭한 킹치킨패티, 양상추, 피클 그리고 디아블로 소스를 더해 화끈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치킨버거다.
디아블로 소스는 하바네로, 할라피뇨, 베트남 레드퍼페를 가미해 한국인 입맛에 맞춘 화끈한 매운맛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집콕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매운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이에 발맞춰 식품업계 또한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하고 색다른 매운맛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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