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시위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정병혁
jbh@kpinews.kr | 2020-06-05 13:45:54
민중공동행동은 5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 미국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지윤 노동자연대 활동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났다"며 "뉴욕에서 흑인의 코로나 사망 가능성이 백인에 비해 2배 높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라는 뜻의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LivesMatter) 등의 구호를 외치고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묵념했다.
앞서 국가폭력에 대항하는 아시아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들도 오전 10시에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조지 플로이드 살해사건 규탄 및 반차별 공동 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를 규탄했다.
국가폭력에 대항하는 아시아공동행동은 "미국 정부의 태도는 인종에 따라 차별적이다"라며 "한 달 전 백인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정책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음에도 강제진압과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위의 폭력의 수위는 대단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사태를 극좌파와 안티파의 테러행위로 매도하고 있으며 폭동진압법을 발동해 미 연방군을 투입하겠다는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또다른 유혈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대단히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반인권적이고 차별적인 상황에 함께 저항하기 위해 한국의 각계 각층 시민사회의 이름으로 자국 민중을 탄압하고 있는 미국 정부를 규탄한다" 밝혔다. 이어 "인종주의와 차별은 한국사회에서도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으며,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함과 동시에 한국 사회의 차별도 해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정병혁 기자 jb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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