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차이잉원 대만 총통 "중국과 대등하게 대화"

김형환

khh@kpinews.kr | 2020-05-20 15:49:47

20일, 차잉잉원 대만 총통 취임식 열고 집권 2기 시작해
차이잉원 "방역 성공 바탕으로 국제사회 참여 확대할 것"

연임에 성공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집권 2기를 시작했다.

▲ 20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타이베이의 총통부 집무실에서 집권 2기 취임식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검은 정장 바지 차림의 차이 총통은 "우리는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함으로써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파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는 우리의 굳건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일국양제는 중국의 대만 통일원칙이며 하나의 국가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두 가지 체제를 인정한다는 뜻이다.

차이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 대화 전개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더욱 구체적인 공헌을 하겠다"며 양국 간 서로 대등한 관계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평화·대등·민주·대화'라는 8개 글자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지난 1월 대선 승리 연설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8글자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차이 총통은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바탕으로 대만의 국제사회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월 이후 대만은 민주 선거, 코로나19 방역 성과 두 가지로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며 "국제기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가치관을 함께하는 국가들과 관계를 심화하겠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코로나19 방역의 성공에 힘입어 역대 대만 총통 중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신(新)대만 국책싱크탱크의 최근 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74.5%의 지지율을 얻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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