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침 안내했다 미국 맥도날드서 총격 등 마찰 계속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5-07 21:29:55
마스크 요구하자 직원 셔츠에 코 풀기도
미국에서 '물리적 거리두기' 시행 중인 가운데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매장 직원과 고객의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 직원 2명은 지난 6일(현지시간) 손님에게 코로나19 규제에 따라 매장 내 식사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가 총격을 당했다.
매장 직원 한 명은 다리에, 다른 한 명은 어깨에 총을 맞았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직원은 총격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총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열상을 입었다.
경찰은 매장 근처에서 도주 중인 총격범을 체포했다.
총격이 일어난 맥도날드 매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배달과 포장 서비스만 제공했다.
이처럼 매장 직원이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안내했다가 손님에게 총격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 미시간주 소도시 플린트의 한 저가제품 매장에서 상점 경비원은 한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해당 손님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20분 뒤 이 가족과 함께 나타났다. 가족 중 한 명이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했고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경비원은 결국 사망했다.
미시간주에서는 지난 2일 동네 상점을 방문한 한 고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받자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고객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직원의 셔츠에 자신의 얼굴을 문지르고 코를 푼 뒤 "이걸 마스크로 쓰면 되겠다"고 조롱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식료품점에서는 지난 2일 한 고객이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에 반발해 백인우월단체 KKK가 착용하는 것과 유사한 두건을 쓴 채 매장을 돌아다니는 일이 발생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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