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상] "우리에겐 모내기가 한 해 시작이야"
문재원
mjw@kpinews.kr | 2020-05-07 17:23:12
"모내기 시작하시나봐요?"
"우리는 이게 한 해의 시작이야"
바삐 움직이는 이앙기에서 한 농부가 말했다.
밥 맛 좋기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
알록달록 봄꽃들이 지나간 5월, 들녘 곳곳 물이 찬 논에는 푸른 물결이 일렁거린다.
논두렁에선 주민들이 벼 공동육묘장에서 키워진 모를 논에 옮겨심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벼 공동육묘장은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품질이 일정한 모를 생산해 공급하는 곳이다.
경기 이천시 소재 농협 벼 공동육묘장. 농협 관계자가 논으로 옮겨 심어질 모판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볏모 30%가 공동육묘장에서 생산된다.
한 번 시동이 걸린 이앙기는 도무지 멈출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예전에 이앙기 없을땐, 모내기 하는 내내 하늘을 못봤어"
"카메라 내려놔", "그만 찍고 같이 밥 먹어" , "밥 먹고 해"
그릇이 부족해도 상관없다.
마음은 충분하니.
모내기를 마친 농부들은 따사로운 햇볕과 비바람 속에서 병해충 없이 풍년이 되길 한마음으로 기원한다.
KPI뉴스 / 문재원 기자 m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