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소비' 확산에 루이비통·티파니·불가리 줄줄이 가격인상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5-07 13:32:46

루이비통, 셀린, 티파니, 불가리 등 일부 제품 가격 5~10% 인상
황금연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명품 매출 20% 이상 신장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억눌려 있던 소비욕구가 폭발하는 '보복 소비' 심리가 확산되자 명품 브랜드들이 인상을 단행했다.

▲ 작년 8월 19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열린광장에서 선보이는 루이비통의 '하드사이드 러기지' 팝업 스토어에서 직원들이 다양한 '하드사이드 러기지' 컬렉션을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7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루이비통, 셀린, 티파니, 불가리 등은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루이비통의 경우 핸드백 라인에서 모노그램 반둘리에30은 194만 원에서 204만 원, 반둘리에35는 197만원에서 207만 원으로 각각 10만 원씩 올렸다. 온더고MM은 301만 원에서 318만 원이 됐고 미니도핀은 421만 원에서 443만 원으로 22만 원 올랐으며, 부아뜨 샤포도 5%가량 올라 600만 원 대가 됐다.

핸드백 외에 미니 스카프 등 의류 소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중 일부는 10%까지 가격을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월 4일에도 거의 전 제품의 가격을 3~4% 인상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15일 가격을 올린 지 3개월 반 만이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 역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약 5~6% 인상했다. 이에 따라 클래식박스 틴사이즈 가방의 가격은 약 20만 원 올랐다.

미국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도 최근 일부 주얼리의 가격을 약 7~11%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스마일 펜던트 목걸이는 296만 원에서 326만 원으로 10%, 스마일 브레이슬릿는 107만 원에서 119만 원으로 11% 뛰었다. 이탈리아 명품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도 지난 4월 15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명품 브랜드는 매년 관행처럼 가격을 정기적으로 인상한다. 이들은 △본사의 가격 정책 △환율 변동 △원가 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을 가격 인상의 근거로 내세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심리가 커지자 명품 업계에서 이를 노린 매출 확대 전략을 펼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황금연휴(4월30일~5월6일) 기간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의 백화점 명품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23.5%, 20.3%로 크게 늘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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