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전국 긴급사태 이달 31일까지 연장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5-04 19:27:09

당초 이달 6일까지에서 25일간 더 연장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전국을 대상으로 발령한 긴급사태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선언된 긴급사태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6일까지였던 전국 긴급사태 선언 시한을 25일간 연장한 것이다. 

▲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일본 도쿄의 한 전철역 통로를 지나가고 있다. [AP 뉴시스]

대책본부는 중점적인 감염대책이 필요한 '특정 경계 도도부현'은 추가 지정하지 않고 13곳을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 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200~300명 대로 지난달 중순 500명 수준에 비하면 줄었지만, 여전히 의료 현장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7일 도쿄도(東京都) 등 7개 도부현(都府縣)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같은 달 16일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일본 열도 각지에 외출 자제 요청과 유흥시설 등에 대한 휴업 요청 및 지시 등이 내려졌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 연장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감염증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전국에 걸친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는 정부의 방안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939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오사카부에서 3명, 홋카이도와 이시카와현에서 1명씩 추가로 발생해 548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사망자는 총 561명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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