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보다 '비용' 아끼려…예견된 '인재'

문재원

mjw@kpinews.kr | 2020-04-30 15:51:57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물류창고는 화약고 같아"
▲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 [문재원 기자]

 

경기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처참했다.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스티로폼과 우레탄폼을 단열재로 사용하는 샌드위치 패널이 문제였다.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은 순식간에 유독가스 내뿜는 괴물로 변했다. 화재 대피 유도등이나 안전장치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2008년 1월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때도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단열재를 사용한 샌드위치 패널이 참사 원인이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물류창고는 화약고와 같다"고 말했다. "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왜 계속 샌드위치 패널인가. 사람 목숨보다, 안전보다, 돈을 중시해서다. 샌드위치 패널은 유리섬유 단열재보다 싸다. 

이번 참사도 그래서, 사람에서 비롯된 인재다. 

 

 

 


KPI뉴스 / 문재원 기자 m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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