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상] 부처님오신날 "원력 모아 코로나 국난 극복"
정병혁
jbh@kpinews.kr | 2020-04-29 12:13:54
불기 2564년(2020년도)을 맞는 부처님오신날, 조계사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오색 연등을 설치하고 행사 준비를 했다.
정부의 완화된 물리적 거리두기에 따라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대웅전 앞엔 간격이 떨어진 채 의자가 설치됐으며, 관불의식 대기선이 1m 간격으로 벌어져 설치되어 있었다.
불교계는 전통적으로 부처님오신날이 있는 4월에 마음에 지혜를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세상을 밝게 하자는 의미를 담아 점등식과 연등행렬 등 주요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를 5월 30일로 연기하고 초파일 당일엔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만 진행하기로 했다.
조계사 입재식은 명고·명종(북과 종을 쳐서 울림)으로 시작, 입재 법어 발표, 약사여래경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부처님오신날인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등을 켠다고 밝혔다. 봉축등은 경주시 황룡사에 있던 목탑으로,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는 높이 18m의 황룡사 9층 목탑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황룡사는 국가적 행사나 국란이 있을 때 왕이 직접 참석해 예불한 장소로 나와있다.
이 탑은 신라 선덕여왕이 창건 당시 어수선한 국내외 상황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원력으로 세운 탑으로 알려져있다. 아울러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 시내에 약 5만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되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의 행복과 사회 안정을 기원한다.
KPI뉴스 / 정병혁 기자 jb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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