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상] 오늘 하루는 지구에게 양보하세요
정병혁
jbh@kpinews.kr | 2020-04-22 11:37:20
코로나19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병으로 다가왔지만, 반대로 지구에겐 자연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30년 만에 인도 펀자브 지역에서 약 161km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이 뚜렷하게 보이고, 관광객이 급감한 이탈리아 베니스 운하는 물고기 떼가 포착될 정도로 맑아졌으며, 매년 겨울과 봄이면 우리를 괴롭히던 미세먼지가 사라지며 잿빛 하늘이 푸른 빛깔을 되찾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각 나라의 시설 봉쇄와 이동 제한 조치가 불러온 역설적인 결과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날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도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 주간으로 정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소등행사 등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인간은 보금자리를 얻었지만 지구는 병을 얻었다. 반대로 인간이 병을 얻었을 때 지구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라는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는 지구에게 하루 정도는 양보하는 게 어떨가.
KPI뉴스 / 정병혁 기자 jb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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