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8년 만에 최저…WTI 19.87달러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4-16 09:41:23

코로나로 원유 수요 감소,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
오일프라이스 "미국 등 전 세계 정유업계 가동률 낮춰"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바레인 사키르에 위치한 석유 시추 설비. [AP 뉴시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24달러) 내려간 19.87달러에 마감했다.

20달러 선을 내준 것은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이다.

런던 ICE선문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37분 기준 6.5%(1.91달러) 내린 27.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이날 유가 하락에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하루 원유 수요가 29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원유 감산 합의가 이러한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9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가 예상한 전망치인 1010만 배럴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에너지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는 "미국 등 전염병에 걸린 전 세계의 정유업자들은 가동률을 낮추고 있으며 일부 정유업자들은 연료 공급이 계속해서 수요를 초과함에 따라 시설을 폐쇄하기 시작했다"면서 "전염병은 수요를 파괴하고 있으며, 이는 감염 곡선이 어떻게 발달하느냐에 따라 몇 달 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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