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올 2분기 만기도래 회사채 15조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4-08 10:19:43

올해 남은기간 만기 회사채 37.4조의 40% 수준
공기업→석유화학→조선기계설비→여신금융 순

코로나19확산 영향으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남은 기간동안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37조4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 수준인 14조7545억은 2분기에 상환해야 한다.

▲ 500대기업 만기도래 회사채 현황. [CEO스코어 제공]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34개 기업 가운데 234곳의 지난해 말 기준 회사채 현황이 총 300조744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2~4분기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중 39.4%(14조7545억원)는 6월 말까지 상환해야 하며, 12조3146억원은 3분기, 10조3916억원은 4분기에 갚아야 한다.

21개 업종 중 6월 말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공기업으로 3조5262억 원 규모였고 석유화학(1조2930억 원), 조선기계설비(1조2570억 원), 여신금융(1조2300억 원) 등도 1조 원을 웃돌았다.

다음으로 △유통(9853억 원) △증권(7100억 원) △서비스(6500억 원) △식음료(6280억 원) △건설 및 건자재(6272억 원) △자동차 및 부품(5820억 원) △IT전기전자(581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공사의 6월 말 만기 채권이 1조44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동서발전 6789억 원, 두산중공업 6720억 원, 하나카드 4700억 원, 한국남동발전 4273억 원, 삼성카드 4100억 원, NH투자증권 4000억 원, 롯데캐피탈 3500억 원, 호텔롯데 3019억 원 등의 순이다.

일반 기업의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두산중공업 6720억 원, 호텔롯데 3019억 원, SK네트웍스 2800억 원, 현대제철 2700억 원, LG디스플레이 2600억 원, 기아자동차 2500억 원, 호텔신라 2500억 원, 롯데쇼핑 2400억 원, 대한항공 2400억 원 등이다.

500대 기업 중 올해 갚아야 할 사채가 없는 기업은 총 130곳이었다. 사채 발행 내역이 없는 기업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한국조선해양, 네이버, 두산밥캣, KT&G, 효성티앤씨, 농심, 넷마블, 한샘, 종근당 등 80개 사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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