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해외주식도…3월 해외주식직구 '사상 최대'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4-06 09:56:50

미국이 90% 달해…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순매수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해외주식 직구'로도 이어지며 지난달 해외주식 결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에 해외 증시에서도 주가가 폭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해외주식 결제액은 전월 대비 67.39%나 급증한 총 137억6241만 달러(약 16조9965억 원)를 기록했다. [셔터스톡]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해외주식 결제액은 총 137억6241만달러(약 16조9965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67.39%나 급증한 수치다. 매수액(72억4477만 달러)이 매도액(65억1764만 달러)보다 7억 달러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미국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액은 123억8839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해외주식 결제액 가운데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했다.

지난달 미국 주식 매수액과 매도액은 각각 65억8918만 달러, 57억9921만 달러로 전월보다 96.21%, 97.79% 늘었다.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순매수액은 7억8997만 달러로 전월보다 85.37%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2억5917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알파벳(8094만 달러), 테슬라(7047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55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사이언스도 최근 순위가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수 등락에도 보관규모로는 여전히 아마존이 1위로 꼽혔다. 현재(3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아마존 주식 보관규모액은 7억2772만7790달러에 이른다. 그 뒤로 마이크로소프트(4조8433만9780달러), 애플(4조8124만6547달러) 순이다. 보관규모 4위는 중국의 항서제약(4조7366만1273달러)이며 그 뒤로 일본 골드윈(3조8930만2253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국내에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동참한 개미들이 해외로도 눈을 돌려 순매수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월간 기준 하락 폭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3.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12.51%, 나스닥 지수 10.12%를 기록한 바 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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