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수입차 질주…일본차만 판매 1/3 토막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4-03 14:35:25

수입차협회 3월 판매량 조사…독일차 선전에 전년동월比 12.3%↑
일본차 같은 기간 68% 급감…불매운동 여파 여전

코로나19 사태에도 수입차 판매가 급증했다. 하지만 일본차는 한국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 KAIDA 제공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304대로 전년 동월 1만8078대보다 12.3%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1만7640대, 2월에는 1만6725대 판매를 기록했다.

쉐보레 3월 등록대수(1363대)를 제외하면 1만8941대로 전년 동월보다 4.8% 증가했다. 수입차협회에 신규 가입한 쉐보레는 지난해 11월 판매분부터 정식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전체적인 판매가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3월 판매량은 5093대로 전년 같은달보다 14.7% 증가했다.

BMW 코리아는 3월 전년 동월 보다 60.4% 많은 4811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은 '3월 베스트셀링카'인 티구안 효과로 3월 1072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만3300% 급증한 수치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증이 지연되면서 작년 3월 판매량이 8대로 고꾸라졌으나 반전을 맞은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뒤늦게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지난달 1151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보다 710.6% 급증했다.

독일차 전체 브랜드 판매대수는 지난해 3월 8311대에서 지난달 1만2958대로 급증했다. 점유율은 46.0%에서 63.8%로 늘었다.

▲ KAIDA 제공

일본차 불매운동 분위기는 여전했다. 지난달 일본차 판매대수는 1406대로 전년 동월 4360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3월 24.1%에서 올해 3월 6.9%로 수직 하락했다.

일본차 대표 브랜드인 토요타는 전년 동월 대비 54.8% 감소한 41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렉서스도 70.0% 감소한 411대를 판매했다. 닛산은 25.4% 감소한 285대, 인피니티는 72.6% 감소한 65대, 혼다는 84.1% 감소한 232대를 각각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 축적에 코로나로 인한 실적 감소는 없었다"며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유럽과 미국 공장 셧다운이 길어져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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