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 담보되지 않은 상황서 '부산모터쇼' 강행 어려워"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4-02 14:39:38

부산시 "예정대로 개최" 입장서 변화…조만간 최종결정
부산시 관계자 "유럽서 전시용 차량 공수도 어려워"

내달 부산국제모토쇼 개최를 앞둔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민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일 "전날에 이어 오늘 긴급회의를 진행했고,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2020 부산국제모터쇼 공지 [부산모터쇼 웹사이트 캡처]

그간 행사 강행 의지를 보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최근 부산시는 공문을 통해 "부산국제모터쇼를 예정대로 개최하고자 준비하고 있으니, 참가업체에서도 동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부스장치 및 프로모션 준비 등에 대한 발주를 가능한 늦추어 시행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시 관계자는 "관광보다는 산업 활성화를 위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작은 규모가 될지라도 계획대로 진행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코로나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유럽에서 전시용 차량을 공수하기도 어려워지는 등 준비에 차질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산모터쇼에 참여하기로 한 업체는 국내업체로는 현대·기아·르노삼성 등이 있다. 또 수입차 브랜드로는 BMW·미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2018년 행사(15개 브랜드 참여) 대비 절반도 채 안 되는 규모다. 

앞서 한국GM과 캐딜락은 참가 신청을 했으나 지난달 말 불참 의사를 밝혔다. 

특히 BMW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그룹 본사 이사회는 "부산모터쇼서 전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를 공개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BMW코리아 역시 독일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금주 안에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비난은 감수하겠지만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부산모터쇼는 올해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라는 주제로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된다는 계획을 사전에 세웠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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