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주류업계도 '비상'…편의점·대형마트서 '집콕족' 마케팅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4-01 17:46:16
오비맥주, 이마트서 매일 1000명에게 기프티콘 증정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흥시장에서 주류 소비가 줄어들자 편의점, 대형마트 등 소매 채널에서 주류 행사가 확대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4월 들어 편의점 CU와 이마트24에서 '국내 최초 홈쏘맥 9000원' 행사를 통해 맥주 '테라' 500㎖ 3캔과 소주 '참이슬 후레쉬' 360㎖ 한 병을 묶어서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기존 가격 9900원보다 10% 할인된 가격이다.
앞서 일부 편의점 '맥주 4개 만 원' 행사 품목에 롯데칠성음료 '청하'가 포함된 적은 있지만, 맥주와 소주를 묶어서 할인하는 마케팅이 본격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상품인 '테슬라(테라+참이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는 테라 제품을 4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2만 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점에 따라 355㎖ 12캔으로 구성된 제품을 구입하면 팝콘이나 테라 전용잔 등을 증정하는 마케팅도 진행되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와 '오비라거'에 대해서도 비슷한 내용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카스 또는 오비라거 제품을 4000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500명에게 매일 스타벅스 또는 배스킨라빈스 5000원 교환권을 증정했다.
지난달 26일부터는 행사 규모가 더 확대됐다. 증정 대상은 매일 선착순 1000명으로 늘었고,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또는 버거킹 1만2000원 상당 교환권을 증정하고 있다. 지점에 따라 카스 355㎖ 24캔 구입 시 진라면 6개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주류시장은 음식점과 주점 등 유흥시장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통한 가정용시장으로 양분된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출과 외식 자제하면서 유흥시장에서의 주류 소비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주류업체들이 가정용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최근 주류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모양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힙합 뮤지션 '염따'와 콜라보한 한정판 제품 '처음처럼 플렉스'를 4월 1일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를 16.7도로 낮춘 제품이다. 정통 증류식 소주 '대장부 23'도 4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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