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업계 지각변동…빙그레, 점유율 42% 1위 '상한가'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4-01 11:04:27
대신증권 "합병 시너지 극대화 시 2·3위와 격차 상당"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며 국내 빙과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빙그레는 지난달 31일 이사회에서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전 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식품이 아이스크림 부문을 지난 1월 1일 물적분할시킨 회사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빙그레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일 오전 11시경 전일 종가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9%, 빙그레 27%, 롯데푸드 16%, 해태 15%였다.
브랜드별 순위 TOP 10에는 빙그레 4개(메로나, 붕어싸만코, 투게더, 비비빅), 롯데제과 3개(월드콘, 팥빙수, 설레임), 해태 1개(부라보), 롯데푸드 1개(빠삐코)와 하겐다즈가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해 빙그레의 빙과 시장점유율은 단순 합산 기준 42%로 단숨에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할 뿐만 아니라 합병 시너지 극대화 시 롯데제과, 롯데푸드와의 격차 또한 상당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향후 빙그레는 유통 구조 개편 및 빙그레 빙과 부문과의 중복 비용 제거, 공급 가격 정상화를 통해 손익 정상화에 집중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9618억 원에서 2018년 1조6291억 원 규모로 꾸준히 감소해 왔다. 지난해 3분기 시장 규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아동인구 감소, 소비행태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빙그레는 중국, 미국 법인에 이어 지난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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