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이르면 4월말 착공…안전관리계획 '조건부 적정' 평가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3-31 16:11:01

서울시 "인허가 절차 신속하게 진행중"…국방부와 최종이행합의 남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이르면 4월 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 현대차그룹 신사옥 GBC 투시도. [서울시 제공]


31일 서울시는 "GBC 건립 안전관리계획에 대한 한국시설안전공단의 1차 검토 결과 '조건부 적정 평가'가 나왔다"며 "내부 검토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있어 4월 말 착공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GBC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최종 승인받으면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착공계 제출이 가능해진다. 사실상 착공 전 마지막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박홍근 서울대 교수는 "조건부 적정평가에서 '조건'이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사실상 통과의 한 과정"이라며 "요즘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라 정부와 서울시도  현대차 GBC가 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GBC 착공을 위해선 서울시 인허가와는 별개로 국방부와 공군 작전 제한과 관련한 최종 이행합의가 남아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높이 569m에 달하는 GBC 건설로 인근 공군부대 작전에 제한이 생긴다며 반대했지만 서울시와 현대차가  GBC와 크레인 등 구조물 높이가 260m에 이르기 전에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정몽구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알려진 GBC는 현대차가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에 총사업비 3조7000억 원을 투자해 지하 7층∼지상 105층, 연면적 91만3955㎡ 규모로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높이 569m로 계획된 초고층 타워 동의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쓰이고,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공연장·집회장·전시장 등 문화 및 집회시설,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GBC는 2014년 현대차가 한전 부지를 사들이면서 첫발을 뗐다. 이후 국방부가 GBC 건립에 따른 작전 제한을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부지 매매계약 체결 후 6년 만인 지난해 말 현대차와 국방부가 단계적 작전 제한사항 해소에 합의하며 건축허가가 났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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