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수습 부기장 80여 명 계약해지…코로나19로 경영난
이민재
lmj@kpinews.kr | 2020-03-31 14:25:06
회사 사정 나아지면 우선 고용하기로
▲ 이스타항공 여객기. [이스타항공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수습 부기장 80여 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1~2년 차 수습 부기장 80여 명에게 다음 달 1일 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통상 수습 부기장은 큰 결격 사유가 없는 이상 수습 기간 비행 훈련을 마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회사의 경영악화에 따라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계약해지를 안내하며 향후 회사 사정이 나아졌을 때 이들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안내서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24일부터 한 달간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했다.
또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져 지난달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이달에는 아예 지급하지 못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23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 더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돌입할 것"이라며 "기재 조기 반납과 사업량 감소로 발생하는 유휴 인력에 대한 조정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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