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타필드 지으려던 마곡 땅 매각…5700억 차익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3-25 16:13:21
이마트가 스타필드 예정지였던 마곡지구 땅을 매각해 8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을 8158억 원에 처분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해당 용지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북측면에 접해 있으며 대지면적은 3만9050㎡다.
이마트 측은 처분 목적을 "재무건전성 및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쟁사 대비 과감한 금액 제시로 이번 입찰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금액은 5000억~6000억 원이었다.
이마트는 이번 매각으로 57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 SH(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2430억 원에 CP4구역을 매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행사에서 "스타필드 마곡에도 합작 형태의 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상인들의 반대, 복합쇼핑몰 규제 움직임, 오프라인 유통업황의 악화 등이 이어지며 용지를 매각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마트는 13개 점포 및 토지를 9524억8000만 원에 지난해 10월 처분하는 등 자산유동화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 마곡지구에 건물이 완공되면 일부 면적을 임차해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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