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플랜S' 적극 추진…선제적 전기차 전환·모빌리티 솔루션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3-24 14:15:00

오는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 라인업 구축

기아자동차가 미래·중장기 전략인 플랜S을 본격 추진한다.

▲기아자동차가 24일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4일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신흥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목표치가 수정될 전망"이라며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속히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자동차산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확대, 전기차 신모델 증가,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모빌리티 시장 성장 등의 특징을 보이며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중장기 전략(플랜S)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플랜S는 선제적 전기차(EV) 전환과 선택·집중을 통한 최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2대 핵심전략으로 삼는다.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바탕으로 EV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체 판매 물량의 25%가 친환경 모델이고 그중 전기차가 절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은 EV를 활용한 친환경 통합이동서비스(MaaS) 사업 전개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진출을 통한 기업 간 거래(B2B) 확대가 핵심이라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쏘렌토와 카니발 등 볼륨 RV(레저용 차량) 신차를 앞세워 수익성을 제고하고 북미와 유럽 등 주력시장 내실 강화, 신흥시장 판매 확대로 미래 재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실적의 경우 무역갈등과 국가간 자국보호 정책 강화, 경쟁 심화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된 가운데 공유 경제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확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왔다고 박 사장은 전했다.

이런 경영환경 속에서 기아차는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주력 시장 입지를 회복했고 유럽에서는 전략 모델 씨드 등을 앞세워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도 공장 양산과 셀토스 인기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인도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내수시장에서는 신차를 통해 부진을 만회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17.1%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날 정기주총에서 △제76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사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의 안건을 모두 승인 처리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3%가 참석했으며 주총 현장을 찾은 주주는 80명이었다.

또 정관을 변경하며 사업 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80억 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2019년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150원으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이번 주총에서전자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현장 입구에서는 발열체크가 이뤄졌고 참석자에게는 마스크가 제공됐다. 참석자 규모는 약 80명이며 이들은 2~3칸씩 공간을 두고 좌석에 앉았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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