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TV 주춤…1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12.6%↓"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3-24 11:31:30

현대차증권 분석 전망치…영업이익 하향조정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과 TV 완제품 사업 실적이 줄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3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6% 감소한 숫자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및 TV 사업 실적이 코로나19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뉴시스]

24일 현대차증권은 투자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7만1000 원에서 6만4000 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이같은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하향 조정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서버 수요에 기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감안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스마트폰과 TV 수요 시장 성장률을 각각 전년대비 -3.9%, -4.6%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업의 피해가 클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고가 스마트폰은 온라인 쇼핑보다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크다는 점에서 IM 부문 실적은 2분기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3일 DB금융투자도 투자분석보고서를 통해 비슷한 관측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소비심리 둔화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감소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기존 추정치 대비 25.5%, 연간 7.9%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DB금융투자가 지난 23일 투자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실적을 거둘 것이란 관측을 제시했다. [DB금융투자 보고서 캡처]

다만 반도체 불황 타격으로 전년대비 낙폭이 컸던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이 회사의 실적이 여전히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작년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52조4000억 원, 영업이익 6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57조8000억 원, 영업이익 6조3000억 원을 기록한다는 현대차증권 전망을 따른다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3%, 영업이익은 1.6% 증가하는 셈이다.

코로나19가 삼성전자의 중장기 반도체 사업 실적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기적인 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동시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IT인프라 영역의 반도체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현대차증권은 코로나19가 재택근무, 원격 교육·진료·쇼핑 관련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유도하고 있고, 무인배달, 자율주행, 무인점포 등 '언택트(Untact)' 분야와 원격진료 등 확산이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에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서버 D램, SSD 등의 메모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개선"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IT수요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데이터센터향 수요 증가와 중장기적 IT신제품 수요 회복으로 가파른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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