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자·유명인만 코로나 검사…코로나도 빈부격차?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3-19 17:32:41

부자·유명인 검사에 시민들 상대적 박탈감
트럼프 "때로는 그런 일도 일어나는게 인생"

미국에서 유명인과 부자들이 연이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밝히자 검사받지 못하고 있는 일반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한산해진 뉴욕 번화가.  [AP 뉴시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일반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도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거나 거절당하는데 유명인이나 부자는 관련 증세도 없으면서도 쉽게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구단은 지난주 선수단이 단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스타 선수인 케빈 듀랜트를 포함해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고가의 사설 기관에서 검사를 받은 것이 알려졌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위터에 "코로나19 검사는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 먼저 받아야 한다"며 구단을 비판했다.

미 ABC 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알리 페도토스키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SNS에 게시했다.

이에 많은 시민은 페도토스키가 '특급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그래도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며 진단 키트와 의료진 자체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터다. 

게다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검사 대상자의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잡아 검사받기가 어렵다는 얘기도 쏟아지고 있다.

이런 불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인생 이야기라는 게 그런 것 같다. 때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나도 일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빨리 검사를 받는 경우를 봤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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