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선임…미래 모빌리티 '박차'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3-19 13:23:32

'책임경영'에 무게…현대차그룹 '세대교체' 가속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 이사회 의장직에 올랐다. 정 수석부회장이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이사회 의장을 물려받음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세대교체를 공식화 했다.

▲ 현대차 이사회는 19일 정의선(사진)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19일 주주총회 직후 개최한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지난달 현대차 이사회는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1999년부터 맡아왔던 현대차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았다. 그간 건강 문제 등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회 회의 참석이 0회로 공식 행보는 거의 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 임원으로서 회장직을 유지한다.

현대차 이사회는 글로벌 자동차업황의 불확실성과 향후 추진하는 모빌리티 사업의 경쟁력를 높이기 위해선 '책임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에게 큰 역할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의장 선임은 '세대교체'를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간 정 수석부회장에게 현대차그룹 지휘봉을 넘기는 과정은 상당 부분 진행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지난 18일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 현대자동차가 19일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 수석부회장은 수익성 개선,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통해 단순한 자동차 제조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사업목적의 '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했다. 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현대차는 2025전략을 통해 개인용비행체(PAV)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과 관련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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