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사재기 골머리…대형 업체들 판매 제한 돌입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3-19 10:33:08

영국 식품 유통 업체 "한 명당 2개 제한 도입"
미국·호주 등도…온라인서도 구매 대기 행렬

세계 각국의 슈퍼마켓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구매 물결로 인한 생필품 부족을 막기 위해 식량과 가정용 식품 구매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테스코(TSCDF), 세인즈베리(JSAIY), 알디, 웨이트로즈, 오카도(OCDDY) 등 영국의 식품 유통업체들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일부 또는 모든 제품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의 일부 매장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영국의 식품 유통 업체 세인즈베리의 마이크 쿠페 대표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화장지, 비누, 장기보존 우유와 같은 인기 상품은 고객 한 명당 2개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코는 모든 제품에 대해 3개 품목의 구매 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세인즈베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의 창고와 트럭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카페와 고기, 생선, 피자 판매대를 폐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0일 영업 첫 한 시간 동안 노약자 전용 매장을 열 예정이며, 노약자들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배달에 우선 접속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독일의 도매업체인 메트로(MTGGY)는 특히 국수, 쌀, 통조림, 밀가루 등과 화장지, 위생제품에 대한 고객의 빈도와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제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우선, 영국의 온라인 소매업체 오카도는 쇼핑객들을 가상의 대기 행렬에 배치해 웹 트래픽 증가를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요 증가에 대처하지 못한 앱을 종료했다. 이와 더불어 고객들에게 배달을 위해 몇 주 전에 예약하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일부 제품을 주문당 1~2개 품목으로 잠정 제한했다"고 밝혔다.

영국 소매업체 웨이트로즈는 웹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의 일시적인 제한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트로즈 웹사이트는 수요일 오후에 방문객이 많아 다운됐다.

프랑스 전역에 5200개 이상의 식료품점을 가지고 있는 까르푸는 여행이나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 파리에서 가정 배달과 함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주요 슈퍼마켓 체인점인 울워스(WLWHY)는 쇼핑객들에게 단일 유형의 패키지 상품 중 2개 이상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아울러 CNN 계열사인 세븐뉴스는 시드니에 있는 코스트코 슈퍼마켓에 경찰이 출동해 구매 공황상태에 빠진 쇼핑객들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코스트코(COSTCO)가 특정 품목의 구매를 제한하고 있으며 일부 서비스를 줄였다고 발표했다.

월마트(WMT)는 직원들이 밤새 선반을 다시 채우고 매장을 청소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매장 관리자들은 손 세정제나 청소용 물티슈와 같이 수요가 유난히 많은 품목의 구매를 제한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받았다.

영국의 최대 약국 체인인 부츠는 2019년 같은 기간 동안 제품 수요가 지난주 650% 증가했다며 손 세정제 구매를 고객 1인당 2개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일부 소매상들은 갑작스런 재고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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