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동제한령에도 코로나 확진자 3만5000명 넘어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3-19 09:39:17

자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4207명·사망자 475명 증가
정부 "이동제한령에도 40%의 주민은 돌아다니고 있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5000명을 넘고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했다.

▲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브레시아에 설치된 코로나19 긴급 시설에서 환자들이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AP 뉴시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0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3만571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475명이 증가해 297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기준 확진자·사망자 증가 인원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최대 수치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8.3%까지 치솟으며 한국(1.0%) 8배, 세계보건기구가 집계한 세계 평균 치명률(3.4%)의 2배를 넘었다.

누적 사망자에서 완치자(4025명)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 수는 2만8710명이다. 이 중 2257명이 중증 환자로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 주별 분포를 살펴보면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 1만7713명, 에밀리아-로마냐 4525명, 베네토 3214명으로 이탈리아 전체의 71.2%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0일 자국 내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주민이 집 밖을 돌아다니며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줄리아 갈레라 보건부 장관은 1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 결과 주민의 40%는 여전히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이동제한령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조처를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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