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시총 1조 클럽'서 43곳 빠져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3-18 10:56:34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올들어 주식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인 상장사가 40곳 넘게 줄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총이 1조 원 이상인 상장사는 14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89곳)보다 43곳 줄어든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41곳,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2곳 줄었다.
지난해 12월 말 189곳이던 시총 '1조 클럽' 상장사는 올 1월 말 181곳, 2월 말 166곳으로 줄었고 이달 들어 20곳 더 감소했다.
소위 '빌리언 달러 클럽(Billion Dollar Club)'으로 불리는 시총 1조 원 이상 기업은 미국에서도 의미 있는 분류로 쓰인다. 우버와 같이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은 '유니콘 기업'으로 불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지자 대형주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코스피는 전날 1672.44로 마감해 올 들어 23.9% 급락했고, 코스닥지수도 669.83에서 514.73으로 23.2% 하락했다.
한올바이오파마(9978억 원)와 영원무역(9749억 원), 금호타이어(9623억 원), 현대상선(9497억 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9294억 원) 등이 올해 1조 클럽에서 빠졌다.
시총 1조 이상 상장사들도 규모가 줄었다. '대장주' 삼성전자 시총은 전날 282조4000억 원으로 올 들어 50조7000억 원 줄었고 SK하이닉스는 10조 원 감소한 58조5억 원을 기록했다. 또 △현대차 8조6000억 원 △기아차 7조7000억 원 △현대모비스 9조9000억 원 등도 줄었다.
전날 기준으로 시총 상위 10개 상장사 중에는 삼성SDI만이 유일하게 올해 들어 시총이 7000억 원 증가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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