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코로나19 진단키트 아랍에미리트로 수출"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3-17 17:30:41
"국내 진단키트 생산업체들, 30여개국 주문 받아"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진단 키트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외교부가 지난 주 진단키트 5만1000개(노블바이오사 제품)를 긴급수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정상통화 당시 진단 키트에 대한 수출 요청이 있었고, 해당 진단 키트는 긴급수출 형태로 12일 UAE에 도착했다.
강 대변인은 "정상 통화 이후인 지난 7일,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는 코로나 진단 키트 구매를 외교 채널을 통해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UAE는 우리 측의 신속한 수출 및 전달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며 "현재 추가 물량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진단 키트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같은 수출제한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 우리 기업들이 수출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추가 수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채널을 통해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수출을 공식 요청한 나라는 총 17개국이다. 청와대는 방호품 지원이나 보건 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나라까지 포함하면 총 26개국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UAE 긴급수출 외에도 국내 진단 키트 생산업체들이 30여 개 국가로부터 직접 수출 주문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체적인 계약은 민간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럽과 중동 국가 중심으로 코로나 진단 키트 수출 요청이 연이어 들어오면서, 정부는 키트 생산업체와 해당 국가를 연계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솔젠트, 피씨엘, 랩지노믹스, 캔서롭 등 7개 회사가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법(RT-PCR)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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