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 "우린 청정국…유럽·미국인들 오지 마"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3-17 14:49:03

이집트·지부티·남아공·모로코 등 외국인 입국제한 결정
"국가 경제에 큰 타격"...관광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가장 적은 대륙인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미국인 등에 대한 입국 제한을 실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 지난 5일(현지시간) 짐바브웨 하라레의 한 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간호사가 가상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모의 대비하고 있다. [AP 뉴시스]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이집트는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유럽, 미국 등을 포함한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이집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6명이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앞서 홍해 입구에 위치해 있는 지부티 공화국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선 항공편을 모두 금지했다.

아프리카 내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국가의 여행객의 여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 1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탈리아, 이란, 한국, 스페인, 독일, 미국, 영국, 중국 등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로코 외교부도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금지한 바 있다. 앞서 모로코 외교부는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의 항공편을 금지한 바 있다.

케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국가의 외국인들의 입국을 17일부터 금지했다. 해당 입국 금지는 한 달 동안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 역시 지난 15일 지난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00건 이상 기록한 국가의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미 및 유럽의 주요국가들이 이에 해당된다.

우간다 역시 지난주 미국, 영국을 포함한 16개국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발표한 바 있다.

외국인 입국 제한을 선포하는 국가가 늘어나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큰 수입원이던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집 발랄라 케냐 관광부 장관은 "케냐의 경제가 매우 나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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