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19 확산에 '삼성 파운드리 포럼' 미뤄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3-16 11:18:06

올해 고객사·전문가 대상 반도체 기술 전략 공개 차질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고객과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최신 반도체 공정 기술과 개발 계획을 제시하는 연례 행사 '삼성 파운드리 포럼' 개최를 미뤘다.

▲ 삼성전자가 5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개최하려던 '삼성파운드리포럼2020' 행사를 연기한다고 16일 공지하고 있다. [삼성파운드리포럼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는 16일 현재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0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어,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0 개최가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려던 행사를 잠정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이 행사 일정을 늦춘 건 지난 2016년 개최 이래 처음이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전례에 따라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등 각 지역별 주요 국가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오는 5월 미국 산타클라라 지역에서 개최하려던 행사의 일정을 미뤘다.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특정 장소에 사람들이 밀집하는 형태의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기가 시기상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하반기 미국 외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의 일정도 함께 늦춘 것이냐는 물음에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서, 나머지 행사의 개최 일정과 관련된 판단을 유보했음을 시사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의 최신 반도체 칩 제조 공정 기술을 발표하는 오프라인 행사다. 회사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직접 주요 국가별 고객사와 협력사를 상대로 파운드리 기술 전략과 투자 계획을 제시하는 자리로 업계 주목도가 높았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오프라인 행사에서 발표하려던 내용을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미국 IT업체들도 현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상으로 열던 연례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줄줄이 취소했다. 이들 중 일부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현장 발표를 대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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