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연구조직, 코로나19 항체 생성제 개발 착수
김들풀
itnews@kpinews.kr | 2020-03-13 14:45:37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개발 조직인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완치 환자의 항체를 활용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예방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항체가 형성된 사람의 특정 복제 항체를 신체에 투여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항체를 생성케 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백신이 출시될 때까지 바이러스로부터 수개월 간 보호할 수 있는 항체 개발에 나선 것이다.
백신은 병원체를 약하게 만들어 인체에 주입해 항체를 형성하는 후천 면역 방법인데, 개발에 최소 1년 이상 걸리는데다 체내에서 항체가 생성되는 데 수주일이 소요된다.
코로나19는 유전정보가 리보핵산(RNA)으로 이뤄진 RNA바이러스다. RNA바이러스는 변형이 수시로 일어나 백신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발행하는 잡지 'IEEE SPECTRUM'에 따르면 이 항체 개발 방법은 우선 코로나 19 완치 환자에게서 혈액 샘플을 채취해 체내에서 생성된 항체를 모두 추출한다. 그 다음 모든 항체의 생물 정보를 검사하고 그중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적인 항체를 찾아내 해당 항체 형성을 자극한 코로나 19의 메신저 RNA(mRNA)를 찾아낸다.
메신저 RNA란 DNA의 유전 정보를 옮겨 적는 일종의 청사진 역할을 한다. 이를 기본으로 리보솜에서 단백질을 합성한다.
이 메신저 RNA를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체내에 주입하면 코로나 19에 대한 항체가 수시간 내에 생성된다는 것이다. 이때 생성된 항체는 적어도 수개월 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코로나 19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치료제 기능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 프로그램은 DARPA가 2017년에 시작한 전염병 예방약 개발 프로그램인 '팬데믹 프리파어드니스 플랫폼(P3, Pandemic Preparedness Platform)'이 출발점이다. P3 프로그램은 군사적 목적을 방해하는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방법 수립 전략이다.
그간 P3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유체공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수년이 걸리던 단일복제 항체 발견 과정을 수주까지 단축한 실적이 있다.
연구팀은 "현재 코로나19 완치 환자 수십 명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추출한 항체를 모두 조사하고 있는 단계"라며 "항체 생산을 촉진하는 코로나 19 메신저 RNA를 특정하는 데는 최소한 90일이 소요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해당 항체 생성제의 프로토타입 완성까지는 적어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한다.
KPI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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