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식품 매출' 급증, '온라인 성장' 가속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3-13 09:56:11

올해 1~2월 식품 구매액 24%↑, 비식품 5%↓
온라인 구매액 34%↑…식품 구매액 76%↑
칸타 월드패널 "식품군에서도 새로운 변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식품 구매는 대폭 늘어난 반면 비식품 구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는 온라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가 13일 발표한 '코로나19 발생 관련 국내 FMCG(일용소비재) 시장 변화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월 FMCG 시장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했다. 식품 분야 구매액은 23.6% 증가했지만, 비식품 분야는 4.9%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에는 이 같은 경향이 더 심화됐다. 2월 식품 분야 구매액은 1월 대비 39.9% 상승했지만, 비식품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 칸타 월드패널 제공

식품 분야에서는 지난 1~2월 음료 구매액이 30.8% 증가했다. 특히 RTD 커피(Ready To Drink, 캔·컵·병 등에 담긴 커피 음료)는 28.5%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카페 방문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봉지라면 26.5%, 냉동식품 13.4%, 생수 18.4% 등 비축 식품의 구매액도 증가했다.

비식품 분야는 핸드워시, 비누, 미용티슈 등 청결 관련 용품 구매가 늘었다.

▲ 칸타 월드패널 제공

유통채널별로는 지난 1~2월 온라인이 33.7%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식품 분야 구매액은 75.7% 급증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도 각각 17.7%, 11.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편의점은 2.3% 하락했다.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김지원 이사는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외생 변수는 국내 FMCG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해온 온라인 채널 약진에 더 큰 기폭제 역할을 하여 비식품 이외 식품군에서도 새로운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지난 2019년 12월 30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총 8주 동안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가 운영하는 5000명의 가구 패널을 대상으로 FMCG(일용소비재) 구매 내역을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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