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HO에 "한국과 같은 코로나 우려국 취급 말라" 압력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3-11 17:15:59

일본 정부의 압력에 WHO 발표서 일본 이름 제외
일본 정부, 올림픽 성공 위해 코로나 대응 홍보 열 올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우려국으로 일본을 언급하지 말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낀 한 남성이 올림픽 마스코트 사진을 찍고 있다. [AP 뉴시스]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WHO에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과 같은 코로나19 우려국 취급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와 관련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3일부터 "중국 이외 (코로나19 발생의) 80%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라고 발언을 수정했다.

일본은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국의 코로나19 대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도쿄 주재 각국 외교관을 외무성 회의실로 불러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대외적으로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설명할 때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는 제외하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크루즈선 탑승자는 절반 이상이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0일 열린 외신 대상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감염자 수가 늘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 제기하는 질문에 "학교 휴교와 대규모 행사 자제가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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