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미국 단독 콘서트 성료 "어려운 시기 위로 됐던 무대"
김현민
khm@kpinews.kr | 2020-03-11 14:11:40
공연 전날 비자 발급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성황리에 공연
가수 설운도가 미국 단독 콘서트를 통해 현지 교민들과 교감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설운도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팔라 리조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이번 공연을 진행하는 것을 주저했던 설운도는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공연 일정을 변경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공연 전날 비자를 발급받은 그는 우여곡절 끝에 콘서트를 진행했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다수의 관객이 예매를 취소했음에도 현장에는 1000명 이상의 팬이 설운도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객석을 채웠다.
반응이 가장 좋았던 곡은 '보랏빛 엽서'와 '사랑이 이런건가요'였다. 화제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인기가 현지 교민 사이에서도 폭발적임을 보여주는 분위기였다.
'보랏빛 엽서'는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이 준결승전 1라운드 레전드 미션에서 부른 곡이다. '사랑이 이런건가요'는 설운도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레전드 깜짝 무대에서 직접 불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설운도는 귀국을 사흘 앞둔 11일 UPI뉴스에 "여기도 분위기가 심각하지만 한국만큼은 아니다. 마스크를 쓰고 온 분도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말했다.
이어 "이런 시기에 와서 노래하는 게 미안했지만 워낙 오래 전에 잡혀있던 공연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며 "요즘 힘든 시기인데 제 공연을 보면서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그는 "대구,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 많은 확진자가 생겼다. 의료진, 입원실 등 모든 게 열악한 상황이다. 전국의 의료진이 솔선수범해서 봉사하고 있고 많은 봉사자가 일을 하고 있다. 그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자는 얘기를 현지 교민들과 나눴다"고 전했다.
설운도는 현지 교민들의 호응에 감사함을 표하며 "다들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위로가 됐던 무대였던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도 마음의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