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공정 장비 한국 시장, 내년 17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3-10 17:26:03
한국이 내년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업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이 이 분야에서 올해 130억 달러로 세계 두 번째, 내년 170억 달러로 세계 첫 번째 규모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0일 이같은 주요 반도체 제조사의 지역별 '팹(Fab) 장비' 분야 투자 전망을 담은 '세계 팹 전망(World Fab Forecast)' 보고서를 발간했다.
SEMI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지난해 하락세를 벗어나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 급성장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상반기 팹 장비 투자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8% 가량 하락했다가, 올해 하반기 되살아난다. 올해 전체 투자액은 전년대비 3% 늘어난 578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로 팹 장비 투자 규모가 두 번째로 큰 나라가 된다. 전년대비 31% 성장한 130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전년대비 26% 상승한 170억 달러로 세계 1위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이 될 전망이다.
올해 중국의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대비 5% 가량 늘어 120억 달러를 넘는다. 내년에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150억 달러가 된다. SEMI는 코로나19로 투자가 위축돼 지난해 12월 발표 대비 하향 조정된 전망치임에도 이같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그 주요 원인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MIC, YMTC 등의 투자를 꼽았다.
올해 대만의 팹 장비 투자액은 TSMC와 마이크론의 투자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이자 주요 반도체 생산 지역중 최대인 140억 달러 가량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투자액이 전년대비 5% 가량 줄어 130억 달러가 되고 대만이 지역별 투자액으로 서열 3위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대비 33% 늘어 22억 달러,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 37억 달러가 된다. 일본에선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소니, 마이크론의 주도로 올해 2%, 내년 4%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북미 지역에선 올해 24% 감소, 내년 4% 감소가 예상된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